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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지 샨도르가 작성한 「온 피아노 플레잉」이라는 책을 가지고 피아노 교수법 수업을 들었고, 피아노를 연주함에 있어서 필요한 기본적인 테크닉 패턴들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다. 기본적인 테크닉 패턴에는 자연낙하, 다섯 손가락, 스케일과 아르페지오, 로테이션, 스타카토, 순간 밀기가 있는데 이 리포트는 이 다섯 가지 기본 테크닉들을 개념정리를 하고자 한다.

피아노 테크닉과 연관된 두 가지 에너지원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에너지 중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중력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의 근육 시스템에서 발생하는데, 이 외에 우리를 도와줄 다른 어떤 물리적 에너지원도 존재하지 않는다. 중력과 우리의 근력이 피아노 테크닉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다섯 가지 테크닉 중 가장 먼저 다룰 것은 자연낙하이다. 1905년에 초판된 루돌프 브라이트하우프트의 저서 『자연스러운 피아노 테크닉』의 출판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구 피아노 학파의 손가락만을 사용하는 “손가락 테크닉”에 대한 반동으로 힘을 빼는 동작과 무게에 관한 부분을 강조했다. 왜냐하면 현재 피아노를 연주하는 데 있어서 근육의 힘만으로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라이트하우프트는 힘을 주는 대신에 무게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무게가 많이 이용되면 상대적으로 큰 소리를 얻을 수 있다. 음량은 해머가 현을 때리는 속도에 의해서만 좌우되는데, 속도를 유발하는 무게의 많고 적음과는 관계가 없지만, 이러한 속도를 유발하기 위해 근력과 중력을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건반과 해머에 스피드가 전달되는 것이다. 지렛대의 길이가 길수록 지렛대가 짧을 때보다 더 빠른 스피드를 유발하는 것이므로, 위팔의 길이를 앞팔에 더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팔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 손가락 끝에 더 빠른 스피드를 전달시킨다. 그래서 많은 무게와 더 큰소리를 동일시하여서는 안 되고, 큰소리와 스피드를 유발하는 더 긴 지렛대를 등식화 하여야 한다. 스피드를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적은 무게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아주 빠른 스피드를 내기 위해 최소한의 무게와 최대한의 지렛대 작용을 사용하여야 한다.

자연낙하 테크닉을 설명할 때 우리가 명심해야 할 점은, 중력이 거의 모든 일을 하긴 하지만 자연낙하 동작 중 어느 한 부분에서만 이 중력이 작용한다는 점이다. 팔이 떨어지기 전에 팔은 근력에 의해 들어올려지고 건반에 도착하는 순간, 충격이 순간적인 근육 수축 작용에 의해 조절되어 전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전한 근육 휴식은 들어 올리고, 건반에 도착하는 두 동작 사이에 팔이 떨어지는 짧은 시간 내에만 적용되는 것이다. 이 말은 중력의 힘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테크닉이 자연낙하 테크닉이지만, 이 동작도 완전히 힘을 뺀 근육의 이완된 동작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손가락과 손, 팔이 들리고 떨어지기 위해 올바른 위치에 다다랐을 때 중력에 모두 맡겨서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때 가속도에 던지는 동작을 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가속도를 조금 느리게 하거나 빨라지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냥 중력만이 작동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자연낙하의 테크닉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

첫 번째 단계는 동작에 사용되는 부분들을 들어올리기이다. 최소한의 에너지만을 사용하고, 위팔을 살짝 윗방향으로 움직이고, 앞팔을 윗방향으로 조금 움직이고 손과 손가락들이 들리워진다. 위팔 > 앞팔 > 손 > 손가락 순서로 동시에 일어나는 동작이 아니고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움직임이다.

두 번째 단계는 떨어뜨림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팔, 손, 손가락이 모두 동시에 떨어진다. 들어올리는 동작은 근육들이 연쇄적으로 움직이는 동작이었지만. 이 단계에서는 근육이 완전히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기만 하면 되고,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 가속도를 방해하는 어떤 행동도 능동적으로 취해서는 안 된다. 떨어지는 짧은 순간 동안 우리는 완전히 편안해야 한다.

세 번째 단계는 건반에 도착하는 동작이다. 이 순간에는 각각의 관절이 조금씩 순간적으로 고정된다. 이 순간적으로 고정시키는 동작이 에너지를 건반으로 옮기게 되고, 이로 인해 손과 손가락 그리고 팔목이 조금 돼 튀어 오르게 된다. 이때, 건반을 손끝으로 계속 누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는 안 된다. 그와는 정반대로 손이 돼 튀어 오르는 순간 어깨 근육은 제1단계로 다시 가기 위해서 위팔을 들어 올리기 시작하고 손 끝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지속적인 누름 동작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게 된다.

자연낙하 테크닉은 한 음, 두 음, 코드 등을 칠 때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고 순서에 따라 제대로 연습해야 한다. 만약 팔이 검은건반에 떨어져야 한다면 위팔의 위치를 조금 높여 주어야 한다. 위팔을 조금 들어주지 않는 한 팔목이 쿠션과 되튀어오름 동작을 할 만한 여유 공간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자연낙하 테크닉으로는 피아노가 가능한 가장 큰 음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자연낙하를 위한 연습을 할 때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을 주의하며 6화음들을 같이 연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