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로 다룰 테크닉은 로테이션이다. 로테이션은 우리가 단순히 앞팔의 회전 동작이라고 일컫는다. 로테이션 테크닉을 설명하기 전, 앞팔에 있는 두 뼈 척골과 요골의 역할에 관해서 알아야 하는데, 우리가 서 있는 자세로 팔을 몸 옆에 자연스럽게 매달리게 하면 두 뼈가 평행선을 이룬다. 이것이 앞팔의 가장 자연스러운 포지션이다. 이 상태에서 두 뼈가 그들이 작동할 수 있는 중앙에 편안히 놓여 있기 때문에, 손바닥이 아래쪽을 향하는 방향(Pronation)으로나 손바닥이 위쪽을 가리키는 방향(Supination)으로나 아주 편안하게 회전할 수 있다. 프로네이션(Pronation)은 엄지를 몸 쪽으로 향하게 하는 회전 동작이고, 수피네이션(Supination)은 다섯째 손가락이 몸 쪽을 향하는 회전 동작이다. 그래서 로테이션이란 기본적으로 위팔과 앞팔에 붙어 있는 근육들에 의해 작동하는 앞팔의 움직임이다. 축을 가진 로테이션 동작을 하는 동안 위팔의 역할은 수동적이다. 위팔은 앞팔이 회전 동작을 잘 수행하도록 하고, 또 손가락으로 전달할 수 있게 위치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로테이션 테크닉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먼저 팔과 손, 손가락의 적절한 포지션을 찾는다. 그리고 팔꿈치가 이들 음의 중간에 위치하게 하고 프로네이션 동작을 테스트해 보며 적절한 팔꿈치 위치를 찾는다. 그리고 팔목은 그저 연결시키는 관절로서만 의 역할을 수동적으로 수행한다. 그래서 팔목은 절대로 독립적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 손가락과 손과 앞팔을 잘 연결시켜 주고, 연주될 음 중간에 팔꿈치가 위치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손가락의 역할을 회전하는 앞팔이 절대로 대신할 수 없으므로 빠른 회전 동작을 할 때 손가락들은 능동적으로 동작 전과 동작 후에 들리워져야 한다. 만일 건반의 중앙 부분에서 로테이션 동작을 해야 한다면 위팔이 잘 움직이지 않을 텐데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몸을 위팔에서 조금 떨어지도록 해야 하고, 두 손이 다 중앙에서 로테이션 동작을 해야 한다면 몸을 약간 뒤로 기울이도록 한다. 만약 두 손이 건반 양 끝에서 동시에 회전 동작을 해야 한다면 몸을 앞으로 기울여서 팔이 지나치게 뻗는 것을 막아주고, 손이 지나치게 각진 상태에서 연주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다음으로 다룰 테크닉은 스타카토(Staccato)이다. 옥타브들은 피아노 연주에서 가장 극적이고 볼 만한 동작이다. 테크닉적인 공식을 간단명료하게 분류하기 위해 옥타브테크닉도 보통 스타카토 테크닉과 동일시한다. 스타카토 테크닉은 능동적이고 잘 협동/조정되는 팔, 팔목, 손, 손가락 동작이 포함되는데, 이 모든 부분들이 동시에 작용된다. 스타카토 동작을 여러 부분들이 나누어 함으로써 무리 없이 빠른 스피드나 엄청나게 큰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상의 결과를 얻는 일이다. 실제로 우리가 옥타브를 빠른 속도로 연주한다는 것은 근육 협동 능력과 근육이나 신경 계통의 반사 작용에 달려 있다. 스케일이나 아르페지오 그리고 로테이션 테크닉은 거의 모두 앞팔에서 이루어지며, 위팔의 수동적, 능동적 동작들이 이를 돕는다. 그러나 스타카토 동작에서는 위팔을 포함한 팔 전체가 항상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손가락과 손, 팔목, 앞팔과 더불어 위팔도 계속 작동시켜야 한다. 이것이 이 테크닉에 핵심적인 힘을 더해 준다. 스타카토 동작의 핵심은 던지는 동작이다. 이 동작을 하기 위해서 팔 전체와 손, 손가락을 모두 움직여야 한다. 건반은 수직적으로 움직이고, 가장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건반에 전달하는 방법은 수직 방향이다. 스타카토 던짐 동작을 몸 자체에서부터 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극도의 근육 협동/조정 능력과 효율성을 요구한다. 손만을 사용하기보다 어깨와 가슴의 든든한 근육을 사용한다면 우리는 에너지 효율 면에서나, 지구력 측면에서나 월등히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전체가 하나로 집약되는 효과적인 협동 작용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패시지라도 피로감이 전혀 없이 연주할 수 있고, 소리도 좋아질 것이며, 음악적으로도 훨씬 더 설득력이 생길 것이다. 스타카토 동작이 자연낙하와 다른 점은 스타카토에서는 능동적으로 던져야 한다는 점이다. 아래로 움직이는 동작에 중력이 작용하기는 하지만 주에너지원은 근육이다. 스타카토 동작에 참여하는 모든 신체 부분들은 능동적이고, 각기 수행하는 동작은 아주 작다. 이들은 어깨와 가슴 근육의 도움으로 움직이는 위팔로부터 발생하는 던짐 동작을 받아서 움직인다. 우리가 스타카토 동작을 올바로 하고 있는가는 손끝이 위아래로 움직일 때 똑바로 직선을 그리는가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스타카토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건반에 닿을 때 손가락을 너무 뻗치지 말고, 지나치게 구부리지도 않아야 한다. 그리고 팔목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지 않게 하고, 앞팔과 위팔의 움직임을 지나치게 하지 않고, 지나치게 적게도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건반 위에 머무는 시간이 가능한 짧아야 한다. 건반에 닿았을 때 건반 표면에서 보내는 시간은 몇십 분의 일 초 정도일 뿐이다. 레가토 옥타브도 기본적으로 스타카토 옥타브와 마찬가지의 오르내리는 움직임을 필요로 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는 위아래로의 움직임이 가능한 부드럽고 작아야 하고, 두 번째는 음표의 길이만큼 손가락이 건반에 머물려 있어야 한다. 레가토 효과는 아래 방향으로 움직일 때 부드럽게 건반을 눌러주고, 다음 음은 느리게 올라가는 팔동작으로 인해 댐퍼가 천천히 내려오게 함으로써 연결된다. 스타카토 테크닉을 할 때 중요한 점을 정리하자면, 단음이건 두 음이건 코드건 간에 스타카토로 연주되려면 던짐 동작이 요구된다. 이 던짐 동작은 가장 든든한 몸통 근육에서 비롯되어 그 에너지를 팔 전체를 통해 전달시키게 되므로 팔 전체가 항상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던짐 동작은 위팔에서 시작되고, 스타카토 동작을 할 때 절대로 급작스럽거나 덜커덩거려서는 안 된다. 더 큰 소리를 원한다면 관절들을 좀 더 단단하고 탄력 있게 하거나, 던지는 거리를 넓히거나 이 두 가지를 합하면 된다. 손가락에서 손가락으로, 건반에서 건반으로 옮겨 다닐 때 우리는 팔과 몸통 포지션을 고정되거나 뻣뻣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또, 레가토 옥바트에서는 미미한 팔로 던지는 동작과 능동적인 손가락 움직임을 섞어서 음들을 쉽게 연결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스타카토 동작은 다른 기본 동작 패턴들과도 복합적으로 사용되며 스케일과 로테이션이 가장 많이 복합적으로 쓰인다. 어깨와 가슴, 배 근육의 움직임은 따로 연습할 필요가 없으며 팔의 네 부분의 완벽한 동시 근육 협력/조정 동작만 연습하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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